• 2022. 7. 9.

    by. 내몸은내가지키미

    수족구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란 이름 그대로 수(손 수), 족(발 족), 구(입 구)를 합성한 용어이다. 질환이 발생하는 곳이 주로 손, 발, 입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수족구병을 'Hand-foot-mouth' 병이라 부르고 있다. 여름과 가을에 주로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며 입 안에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한다. 주로 10세 이하의 어린이가 감염되지만 청년기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최근 콕사키바이러스로 엔테로 바이러스 71 가 일어나고 이로 의한 수족구병의 집단 발생이 보고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 속에는 소위 뇌성마비의 원인인 폴리오바이러스와 비폴리오엔테로바이러스가 있으며, 비폴리오 엔테로바이러스는 다시 콕사키바이러스와 에코바이러스로 나뉜다. 하나의 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결합하여 다른 바이러스를 만들므로 한번 걸렸다고 다시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또한 백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수족구병의 증상과 원인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미열을 동반하지만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증상은 열나는 감기와 비슷하나 입 안이 헐어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이 다르다. 콕사키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비인두 분비물이나 대변이 주된 원인이므로 주로 10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감염된다. 대변으로 배출되는 바이러스는 수주에 걸쳐 전염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 유치원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수두나 홍역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진 않지만,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침, 수포액, 대변으로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다른 아이의 호흡기나 구강을 통해 전염된다. 바이러스는 오랜 기간 생존할 수 있으므로 장난감이나 손잡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전파할 수 있다. 또한, 아이나 보호자의 손을 거쳐 전염되는 경우가 많다. 수족구병은 물집이 잡히기 전부터, 즉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 수도 없는 시점에서 이미 다른 아이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때문에 쉽게 전염을 막을 수 없다. 전염력이 가장 강한 시기는 물집이 나기 하루 전부터 물집이 생긴 다음 3일 후까지이다. 따라서 물집이 생기면 2~3일간 접촉을 피하게 해주고, 물집이 사라지고 있다면 약간 흔적이 남아 있다 하더라도 더 이상 격리할 필요는 없다.

     

    치료 및 예방방법

    수족구 증상이 있을 때 인두 분비물, 대변, 뇌척수액 등을 채취하여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대부분 7~10일 후 자연적으로 회복할 수 있고, 입안 병변으로 입으로 음식 섭취가 어려울 경우 수액 치료를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에는 1주일 정도가 지나면 수포성 발진은 호전된다. 합병증은 흔하지 않지만 엔테로 바이러스71 에 의한 수족구병에서 발열, 두통, 경부(목) 강직 증상 등을 나타내는 무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드물게 뇌척수염, 신경인성 폐부종, 폐출혈, 쇼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수족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저귀를 갈고 난 후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후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아이와 신체 접촉을 제한해야 하므로 발병 초기 수일간 집단생활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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