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의 네가지 종류

사마귀

사마귀 정의 및 종류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의 감염이 발생하여 표면이 오돌도톨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사마귀는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보통사마귀는 가장 흔한 유형으로, 주로 HPV 2, 4, 27, 29형이 원인이다. 거칠고 울퉁불퉁한 표면을 가진 다양한 크기의 구진이 손등, 손톱 주위, 입술, 귀 등에 발생하며 소아에서 흔히 관찰되고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낮아진다. 두 번째, 편평사마귀로 주로 HPV 3, 10, 28, 49형에 의해 발생한다. 표면이 편평하고 작은 구진이 특징이며 여러 병변이 합쳐지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년에게 흔히 발생하며, 이마, 목,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한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완치가 어렵지만,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세번쨰, 손발바닥 사마귀로 주로 HPV 1형에 의해 발생하며 그 외에도 2, 4, 27, 29형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한다. 발바닥 사마귀는 체중에 의해 눌려서 티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그 구별은 쉽지 않다. 티눈은 피부가 마찰과 같은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아 각질이 원뿔 모양으로 피부에 박혀 있는 것을 말하고 발바닥 사마귀는 콜리플라워(cauliflower) 모양의 구진이 생긴 것이다. 병변을 깎아내고 관찰하여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진단하고 티눈은 병변의 가장 조밀한 부분에서 핵이 관찰된다고 한다. 티눈은 특정 부위에서 발생하고 전염성이 없다. 네 번째, 음부 사마귀, 뾰족콘딜로마로 음부 사마귀의 원인 바이러스는 HPV 6, 11, 16, 18, 31, 33-35, 39 등이 있으며 이 중 6, 11형은 성기 및 자궁 경부암 발생과 관련성이 적고 나머지는 자궁 경부암과의 관련성이 높다. 성인성 질환으로 성관계 후 2~3개월 뒤에 증상이 발생한다. 남자 여자에게 모두 나타나며 성기 이외의 점막에도 사마귀가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작은 구진으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진이 모여 크기가 커질 수 있다.

 

사마귀 치료법

사마귀는 표피의 증식이며 표피 상부에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각질형성 세포들이 관찰된다. 현재 사마귀 치료법으로 50~60% 정도 완치시킬 수 있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사마귀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약물을 사용하여 병변에 바르는 방법과 액체 질소를 분사하고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냉동치료를 가장 흔하게 사용한다. 또한, 레이저도 흔히 사용되는 간단한 방법이지만 흉터를 남기거나 재발이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병변이 아주 크거나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면 디페닐사이클로프로페논, 블레오마이신, 레티노이드를 통해 치료해 볼 수도 있다.

사마귀는 접촉으로 감염되고 퍼질 수 있으므로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자궁 경부에 발생한 사마귀는 악성 종양으로 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참고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